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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면접
    직상생활 이야기 2020. 2. 8. 14:47

    면접관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근래 경력직 채용 면접관으로 4번 정도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 주로 실무 담당자 역할로 들어갔는데, 예전엔 몰랐던 것들이 보이더라. 첫 직장에서 10년여 만에 이직을 준비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비법 마냥 거창하게 제목을 써 놨지만, 실상 시니어 개발자를 코앞에 둔 나를 위한 독백이 아닐까 생각한다.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자들에게 바라던 점들을 정리해 본다. 

     

     

     

    자기소개는 준비는 철저하게

    신입과 경력 면접에서 가장 다르게 느껴진 부분은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상대적으로 경력 면접은 자기소개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 신입 공채의 경우, 아무래도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면접 안내서에 "자기소개 1분"처럼 자세히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력의 경우 "기술면접", "임원면접" 등과 같이 간단하게 안내하다 보니, 자기소개를 이름, 나이 그리고 출신 정도로 짧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는 면접자의 첫인상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를 짧은 시간에 파악해야 하는데, 자기소개가 인사와 동시에 끝나버리면 꽤나 당황스럽더라.(자기소개서 다시 읽는 동안 흐르는 정적은 면접관에게도 정말 최악이다 -0 -;;) 물론 기 제출한 자기소개서가 있지만, 목소리를 통한 전달이 훨씬 호소력 있다. 페북 프로필 백날 보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1분여 대화하는 게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전혀 다른 내용의 자기소개도 금물이다. 간혹 여러 회사를 비슷한 시기에 지원한 분들 중 자기소개서와 너무 다른 내용으로 이야기 경우도 있다. 이러면 면접관도 면접자도 모두 멘붕에 빠진다. -_ -;

    자기소개서를 달달 외우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과 인상 깊었던 경험들 위주로 1분여 이야기하는 게 가장 좋다. 채용 공고에 나왔던 필수 및 우대 조건과 관련된 경험이라면 금상첨화.

     

    경력기술서는 과장되지 않게

    경력기술서나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경우 면접의 분위기는 대부분 용두사미가 되더라. 프로젝트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한 이력을 마치 혼자 한 것처럼 적지 말자. 프로젝트 기간과 내용을 보면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적은 경우가 있다. 처음에 설명은 할 수 있겠지만 질문 몇 번이면 다 들통난다. 잊지 말자. 면접관중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채용 공고 내용의 전문가다.
    때문에, 뭉뚱그려서 서술하지 말고 자신이 했던 업무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다. 최근 했던 업무 내용부터 정리하고 채용 공고에 나왔던 필수 및 우대 조건과 관련된 내용은 보다 자세히 기재하자. 이때, 주관적인 용어나 약어의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추가로, 해당 업무의 문제 해결 경험과 기술적 팁들을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당시 제약사항 때문에 하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덧붙인다면 플러스 요인.

     

    어설픈 지식보다 모르는 게 낫다

    면접에서도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무.. 물론 다 모른다고 하면 안 된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면접관중에는 모집하고자 하는 업무의 전문가가 한 명 이상 있기 마련이다. 즉, 자신보다 지식이 많고 경험이 다양한 면접관의 질문 의도는 논의가 아니라 확인인 셈이다. 잘 모르거나 어설픈 지식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다가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비단 면접 때만은 아닐 게다..) 나아가 간혹 기술적 논쟁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면접자 입장에서 그리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지식의 정도를 자신 있게 표현하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개선의 의지를 보이면 좋다. 겸손과 경솔은 한 끗 차이다.    

     

    마지막 1분

    면접의 단골 질문인, "마지막으로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면접관 입장에서 큰 기대 없는 질문이다. 그냥 면접이 끝났음을 알리는 메타포 정도랄까?! 원래 기대가 낮으면 만족이 높은지라, 이 질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답변이 나오면 채점표가 롤백된다. 

    '내가 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뽑아주면 최선을 다하겠다!' 이거 생각보다 별로다. 차라리 끝 인상(?)을 강렬히 남길 수 있는 한마디가 더 좋다.(정 없으면 좌우명이라도...) 자신이 제일 자신 있는 분야를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를 바탕으로 채워 넣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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